
바둑이를 하다 보면 잃는 사람은 항상 잃고 따는 사람은 항상 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잃는 사람 따는 사람이 거의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번 잃는 사람을 보면 돈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저렇게 태연한 건지 답답한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포커나 바둑이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 그렇게 말을 합니다. 어차피 실력이 아니라 운으로 결정되기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고들 합니다.
흔히 패 떠먹기인데 무슨 기술이나 노하우가 있겠느냐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제가 볼 때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을 하며 게임을 합니다.
게임의 승패를 운에 맡기는 상황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바둑이 노하우와 실전 전략에 대해 이 글을 써 보겠습니다.
바둑이도 난이도가 있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초급 부문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바둑이는 사람 수와 베팅 위치에 따라 초이스가 달라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좋은 추라이만을 고집하면 안 됩니다.
세 번째는 따고 있을 때의 초이스와 잃고 있을 때의 초이스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위 세 가지는 바둑이의 아주 기본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 게임에 참여한 사람 수가 많을수록, 베팅 위치가 나쁠수록 추라이를 좋게(깊게) 가지고 가야 합니다.
반대로, 사람 수가 적거나 베팅 위치가 좋을 때는 승부할 수 있는 적당한 추라이를 스스로 선택해서 가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가 너무 좋은 추라이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아침에 2컷을 하여 점심때까지 9탑까지 만들 확률이 약 12%가 됩니다. 또, 아침에 1장을 탑하여 점심때까지 9탑까지 만들 확률은 24% 됩니다.
아침에 한 장을 바꾸느냐 두 장을 바꾸느냐에 따라서 확률이 약 두 배가 차이 난다는 것입니다.
너무 좋은 추라이만을 고집하지 말고, 승부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추라이가 되면 만족하고 베팅해야 합니다.
이것 역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사람 수에 따라 생각해야 하고 메이드를 만들 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최적의 추라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세 번째 말씀드린 것이 따고 있을 때와 잃고 있을 때의 초이스 방법입니다.
내가 따고 있다는 것은 상대 중 누군가는 잃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그 잃고 있는 사람은 마음이 급해져 공격적인 베팅을 하게 됩니다.
이를 적절히 이용해야 하는데요. 누군가 공격적인 베팅을 한다면 이에 휘말리지 말고 급박한 승부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따고 있고 게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면, 내가 가진 패의 한 칸 더 좋은 추라이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포커 게임은 열 시간 따다가 막판 30분에 다 털릴 수도 있으니 페이스 조절이 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잃고 있을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심리적 압박에 긴박한 승부를 조장하지 말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종류의 게임은 잃고 있을 때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바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안되는 날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돈을 다 탕진하고 일어날 때 흔히 쓰는 표현이 중상 입었다고 합니다. 본전 생각에 냉정함을 잃고 무리한 베팅을 하다간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욱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따고 있을 때는 한발 물러서는 자세로 게임에 임해야 하고, 잃고 있을 때는 더욱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바둑이는 항상 메이드와 추라이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물론 메이드면 좋겠지만 기대만큼 어려운 것이 메이드기 때문에 차선으로 추라이를 염두에 둬야 하는 것입니다.
커트할 때 한 장이든 두 장이든 그 이상이던지 바꿀 수 있습니다만, 두 장 이상을 바꿀 때는 메이드를 아예 기대하지 않고 추라이를 노려야 합니다.
1장을 커트할 때는 메이드를 생각해야 합니다만, 두 장 이상이라면 메이드는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투 컷을 해서 8탑 정도의 메이드를 기대한다면, 통상 2.7%의 확률입니다. 40판을 해야 한 판 정도 만들 수 있는 수치입니다.
확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니만큼 투 컷 이상을 할 때는 메이드 자체를 기대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 장 이상의 카드를 바꿀 때는 추라이를 노려야 하는데 최대한 깊게 또는 최대한 좋게 추라이를 가져야 합니다. 6이나 7 정도의 카드는 과감히 버려도 됩니다.
가능한 한 카드를 많이 바꾸고 6, 7 카드를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점심때 상황이 안 좋으면 바로 패를 던지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간혹 7을 가지고 투 컷을 가도 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 중 패턴스테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입니다.
누군가가 패턴스테이를 하고 있다면, 7추라이 보다 좋은 경우는 거의 없기에 이런 경우엔 7을 가지고 투 컷을 가도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A-2를 가지고 점심 투 컷에 10 탑까지 만들 확률이 약 5% 정도 됩니다.
9탑까지가 약 4%, 8탑이 약 3%, 7탑이 약 2%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아주 희박한 확률이니만큼 기대감을 가지면 안되겠습니다. 투 컷 메이드는 하늘이 주는 행운입니다.
행운을 노리기보다는 게임의 흐름을 잘 타야 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높은 승률을 가질 수 있습니다.